힘드셔도 참고 올라가면 안 됩니다. 내가 갈 수 있는 만큼만 올라가야 합니다. 날씨도 확인 잘하시고 무리하지 말고 즐거운 여행길이 돼야 합니다.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는 그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스님들도 매일 오르내리락 하시는 건 아니겠죠? 보문사는 신라 석덕 여왕 4년(635년) 회정 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산의 이름을 따서 낙가산이라고 하고,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이름은 보문사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부처나 보살이 도를 얻는 곳 또는 도를 얻으려고 수행하는 곳, 불도를 수행하는 절 등을 얘기합니다.)입니다. 보문사 홈페이지 소개글을 보는데 용어가 많이 어렵네요. 또한 미리 간략하게라도 찾아보고 다녀야지 다녀오고 나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무심코 지나간 것들이 꽤 있는 듯합니다. 보문사에는 낙가산 눈썹바위 아래에 마애 관세음보살좌상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려 그 크기가 높이 920cm 라는데 암튼 엄청 큽니다. 너비는 330cm에 달합니다. 사진상으로 봤을 시 작아 보여서 그렇지 올라가 보시면 굉장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앉아서 기도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넓습니다. 1928년 배선주 주지스님이 조성하였다고 나오네요. 마애 관세음보살좌상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너무 멋집니다. 사진 찍으면서 관세음보살좌상 앞에 다른 건 이해가 가는데요. 간단한 옷차림으로 올라오기도 힘든데 쌀까지 갖고 올라오다니 정말 놀랬습니다.
강화도 보문사
www.bomunsa.me
강화도 보문사 홈페이지입니다. 들어가셔서 창건 일화 및 역사 옛이야기 등을 보실 수 있고 도량 안내를 누르시면 전각 및 문화재 안내 관련하여 나옵니다. 확인하시고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감로 다원이라는 전통찻집도 있는데 못 가봤습니다. 이래서 사전에 간략하게라도 보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다원에서 직접 담가서 달여 만든 차로 글을 보는데 입에서 침이 넘어가네요. 내려오고 나니 해가 졌고 올라갔던 낙가산을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높긴 정말 높습니다.
보문사 석실 내부에 나한상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이 석실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석굴사원이라고 하는데요. 모르고 가서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참고로 석굴사원은 경주 석굴암, 경북 군위의 삼존석굴, 강원도 속초의 계조암 이렇게 있습니다. 일화가 재밌습니다. 649년 신라 석덕 왕 때 어부들이 고기잡이 나가다 그물에 걸려 올라온 석불상들을 이곳 동굴에 안치하였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곳은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기도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려왔을 때 동굴처럼 돼있고 불도 켜있고 안에서 기도하는 듯한 분들이 꽤 계셨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곳이 나한상이 있는 석실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석실 내부의 나한상은 보지 못했지만 근처에서 봤다고 우겨봅니다. 사진은 보문사 향나무 앞입니다.
와불전 및 오백나한은 무엇인지 잘 모르고 그냥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가까이 가서 찍어보지 않고 겉만 핥고 왔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와불전 옆으로 오백나한상과 33 관세음보살 사리탑이 조성되어 있는데 2005년에 목조 형식의 3층 석탑으로 탑신부 각 층에 11분씩 총 서른 세분의 관세음보살님이 각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렵습니다. 머릿속에 문득 떠오르는 것은 스님들 몸에서 나온 사리를 모신 곳인 듯합니다. ㅎㅎㅎ 종교를 떠나서 오랜 기간 이어져온 우리의 문물이기에 기본은 알아야 될듯한데 너무 몰라서 써져 있는 글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참고로 멀리서 사진만 찍은 이유는 사람들이 근처에 아무도 없고 어떤 중압감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기운 때문에 멀리서만 바라봤습니다.
찾아가시는 길 안내해 드립니다. 지도에는 마애석불좌상으로 나오네요.
보문사 홈페이지 글을 보다가 사찰 예절과 법당 예절의 내용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 꼭 읽어보세요.
사찰 예절
사찰에 올 때 지나치게 노출이 심하거나 향이 강한 화장품은 피해 주세요.
절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는 일주문(사찰에 들어서는 문)에서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가볍게 허리를 숙여 반배합니다.
절에서는 정숙하며, 법당 앞 어간(법당의 가운데 문)을 지날 댄 합장 반배합니다.
절에서는 항상 몸가짐을 경건하게 하여 고성방가 하거나 경거망동하지 않습니다.
스님을 뵙거나 법우끼리 만났을 경우 합장 반배합니다.
사찰에 있는 물건을 아끼며 소중하게 다룹니다.
자신과 남을 서로 잘 살펴 밝은 도량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공양간에서는 공양을 할 때 묵언을 하며, 음식을 남기지 않고, 자신이 사용한 식기는 직접 깨끗이 씻습니다.
법당 예절
법당에 출입할 때에는 가운데 문(어간 문)으로 출입하지 않으며, 양쪽 옆에 난 문으로 출입하며,
양말은 꼭 신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법당에 들어갈 때 신발은 벗어서 가지런히 놓습니다.
문고리는 두 손으로 공손히 받치고 문을 열고, 소리가 나게 열고 닫지 않도록 합니다.
법당에 들어가면 먼저 불보살님께 합장하고 반배합니다.
부처님이 정면으로 마주 보이는 자리는 큰 스님의 자이이므로 피해서 자리를 잡고 삼배의 예를 올립니다.
다른 불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법당에서는 뛰거나 소리 나게 걷지 않으며 정숙하게 행동합니다.
기도하거나 절을 하거나 참선, 독경하는 불자님들 앞으로는 가능한 한 다니지 않도록 합니다.
법당에서 나올 때에도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반배를 한 후 나옵니다.
반배 : 선 자세에서 고개와 허리를 약간만 구부려서 가볍게 하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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