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강무정, 의적 임꺽정 그리고 1억년전으로의 여행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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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이전부터 퇴근 후 자주 찾던 고석정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의적 임꺽정 상이 조각되었고, 바로 옆 정원이 조성되더니 이번 방문하고 나서는 몰라보게 바뀐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왔습니다. 세종 강무정도 전부터 있었나 의아해하고 공원 조성도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방문하신다면 고석정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고석정 안내

고석정 유래

 고석정이라는 이름은 고석과 누각이 만나면서 불리게 됐습니다. 고석이란 한탄강 협곡 내에서 관찰되는 높이 15m의 화강암 바위이며, 철원 땅이 용암으로 덮이기 이전에 있던 기반암입니다. 현무암 용암류에 덮였다가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물길이 형성되면서 지표에 드러나게 되었고 이 위에 누각이 있어 고석정이라고 불립니다. 
 먼발치에서 보시면 감흥이 나지 않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시면 우리나라도 웅장한 계곡이 있구나 하고 감탄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형성된 모습을 보시면 주상절리와 용암대지 그리고 침식지형과 기반암인 고석을 동시에 보실 수 있습니다. 전에 소개해 드린 재인폭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도와 한탄강의 차이점은 바로 눈앞에서 자연경과의 웅장함을 담으실 수 있습니다.

의적 임꺽정 소개

 의적 임꺽정은 본명이 임기정입니다. 경기도 양주땅 백정의 장자출신으로 서기 1559년경을 전후하여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일대를 무대로 활동하였고 이곳 고석정 일대에서도 석정을 쌓고 활빈당 활동을 전개한 대도적이었습니다. 임꺽정은 비록 도적이었으나, 당시의 부패된 권력과 계급 사회의 모습을 타파하고 탐관오리의 학정, 부정, 부패, 토호들의 수탈에 항거하였고, 억눌린 서민들의 자유를 위하여 활약한 의적이었습니다.
 이곳 철원지역은 넓은 평야지대입니다. 제가 올린 소이산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한쪽은 넓은 지대가 보이고 바로 옆은 높은 산이 시작됩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철원평야를 보면 멀리까지 보이는 탁 트인 시야로 개방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세종 강무정

 이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역시 세종대왕님 이시다를 느꼈습니다. 한쪽에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정자의 이름은 세종 강무정이며 조선 초기 세종대왕이 철원평야(대야잔평)에서 강무훈련을 마치고 머물렀던 곳입니다. 강무는 국왕이 직접 참가하는 군사훈련 겸 사냥행사로 수만 명의 군사들이 참가하였습니다. 특이 세종대왕님은 한글 창제와 측우기 발명 외 무수한 업적을 남겼지만 그중에서 4군 6진을 개척하여 지금의 영토를 확정하고 국방력 강화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재위기간 중 총 93일간이나 철원에서 강무를 진행하였고, 사냥이 끝나면 이곳 고석정에서 대군과 신하, 군사와 백성들에게 사냥한 짐승과 음식을 나눠주며 주연을 베풀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철원지역 내 조성된 대표적인 지질형태를 축소시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한 곳에서 시원한 나무그늘과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볼 수 있는 산책과 휴식을 겸한 공원입니다. 이번에 방문하니 새로 조성되었습니다. 철원지역 숙박을 하시다가 무더운 더위를 식히고자 하신다면 산책 추천드립니다. 중간중간 재밌는 울림통 같은 것도 있으니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듯합니다.

안내도, gang 빼도....

글을 마치며

철원 방문하신다면 한 곳에서 많은 걸 보고 즐기실 수 있는 1억 년 전으로의 여행 한탄강 지질공원 고석정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넓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왼쪽은 그늘과 함께 쉬시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지질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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