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정리된 사진들을 보면서 에버랜드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도 결혼하기 전 결혼하면서 그리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찍은 사진들이 들어와서 그런 듯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 이상은 가보셨을 듯하고, 그렇다고 글을 쓰지 않는다면 오해받을까 봐 걱정도 되는 주제입니다. 왜 걱정되냐고요. 에버랜드 안 가봤냐고 물어보실까 봐 그렇습니다. ㅎㅎㅎ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가보셨을 테지만 누구나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우겨봅니다. 무려 하루에 두 번씩이나 퍼레이드 누님들이랑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힘들듯 하고요. 개구리 누님은 복장 봐서는 성별을 가늠키 어렵지만 여자분이시겠죠. 의심 가득한 제 얼굴 때문에 가렸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머릿속이 너무나도 복잡했답니다. 남자분께서 탈 쓰시고 저러시면 안 될 텐데 하면서, 그러던 제 얼굴이 갑자기 펴졌습니다. 너무 민망해서 가렸으니 오해하지 마세요.
아 참고로 세장의 사진 중 마지막은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결혼하고 임신 중일 때도 같이 놀러 갔었고요. 물론 이때는 저만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아이들과도 갔었고 여러 번 갔네요. 물론 지리적 이득을 많이 봤습니다.
퍼레이드 구경하는 것만 봐도 성인인 저도 좋은데 아이들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저희 아이들 키우면서 슬프면 슬프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얘기할 줄 알고 숨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를 했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한 듯해서 흐뭇합니다. 하지만 아직 실패를 두려워해서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주저하는 모습이 있어서 아쉽지만 곧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사진에 큰애는 조카이고 작인 얘가 큰 아이입니다. 동생네도 근처에 같이 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때는 부모님도 근처에서 사셨네요. 글 쓰면서 정리된 사진들을 보며 문득 드는 생각은 언제 이렇게 컸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제가 멈추고 주름이 하나씩 늘고 있다고 아이들도 멈춰있는 건가로 착각했었던 듯하네요.
저때는 많이 어려서 동작이 어려웠나 봅니다. 아니면 쑥스러워서 앗!!!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눈에서 레이저를 쏘고 있군요. 제 아들이 눈에서 레이저를 쏘고 있어서 에버랜드 레이저 영상을 담아 봤습니다. 잘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지리적 이득이란 설명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 약 3년여 살았습니다. 연간회원권까지 구매할까 고민하면서 다녔네요. 저녁 먹고 입장권만 끊고 들어가서 산책만 하는 경우도 있었고, 소시지에 맥주 한잔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봄에 가도 좋고, 여름에 가도 좋고, 가을에 가도 좋고 겨울은 잘 모르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많이 갔었지만, 겨울에는 가보질 않았습니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살았는데 아직도 겨울의 추위는 무섭네요.
회전목마는 우리 얘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방식의 놀이기구가 제일 싫습니다. 같은 구간을 반복하는 바이킹이라든가 회전목마 같은 부류의 놀이기구를 타면 이상하게 속이 울렁거립니다. 반면에 T익스프레스라든가 독수리, 물 타고 다니는 것 같은 것처럼 반복적인 놀이기구가 아닌 시작과 끝이 있는 놀이기구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고 보니 사파리 월드를 아직 못 가봤습니다. 여러 번 방문을 했는데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많네요. 차 예약해서 구경하는 것 같은데요. 마치 쥐라기 월드 공원 같은 방식이었던 걸로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우리 얘들은 가본 듯한데 언제 기회가 되면 꼬셔봐야겠습니다.
경전철이 생겼는데 지금은 얼마나 이용객들이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접근 방식이 많이 생겼으니 아직 방문을 미루고 계신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롯데월드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롯데월드는 1번밖에 못 가봤네요. 코로나로 인해 지금 당장은 방문이 꺼려지지만 이 시기가 지나서 방문하고 나면 글을 써보겠습니다.
항상 갈 때마다 눈에 익은 입구지만 그 안에서의 기억은 늘 새로운 그런 테마공원 에버랜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또는 식구끼리 어떤 방식으로 찾아가도 좋은 에버랜드 가보셨더라도 또 가보세요.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왕자'의 바오밥 나무는 한택식물원에 (0) | 2022.03.23 |
---|---|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아시나요 (0) | 2022.03.22 |
좌구산은 유명한데 삼기저수지는...(Reservoir) (0) | 2022.03.21 |
수문 5개 개방 소양강댐 (0) | 2022.03.17 |
Pungsuwon Catholic Church(풍수원성당) (0) | 2022.03.17 |
댓글